개인분류/김쥐칠
- 영화관에서 부산행 보고 오던 길 두시간동안 걸었다. 일부러 처음 가보는 길로 돌아 오느냐고... 매미인지 뭔지 벌레 껍데기가 있더라. 집에 가져갈까 하다가 그냥 말았다. 낡고 먼지쌓이고 녹슬고 손때묻은 물건들엔 경의를 표해야 한다. 공구상가들이 밀집된 거리였는데 각종 규격의 부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 간판을 누가 했는진 몰라도 그 양반 감성 좀 아는구나 싶었다. 근데 지붕은 전혀 빨갛지 않더라. -
개인분류/☆Ghost☆
문득 생필품을 사려고 마트에 갔다. 주차를 한후 차에서 내리니 알록달록 예쁜 불빛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어쩌면 예쁘기도 하고, 아름답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전혀 다른 세상에 쓸쓸함이 느껴진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의 풍경이겠지만, 나에겐 일상에서는 볼수 없는 모습... 촬영 : OLYMPUS E-P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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