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번째 풀프레임 DSLR Nikon D75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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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혹여라도 제 개인적 공간에 오셔서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리며, 글에 앞서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취미로 사진을 찍는 비전문가의 개인적 의견을 피력한 것이며, 많은 분들의 의견과 다를 수도 있으며,

흔히들 말하는 파워블로거지들의 칭찬 일색, 상자까는 사진만 올리는 리뷰글이 아님을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용 언어가 다소 순화되지 못한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립니다. 못배운놈이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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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바디를 좀 오래 사용할 줄 알고, 렌즈군을 다 꾸려놧었는데,  꼴에 사람이라고 연장 탓을 하고, 욕심이 나기도 하더라. 

이래저래 급하게 처분하느라 좀 손해를 보며 무리해서 기변을 했다. 기변 후, 1000컷 정도 되어갈 즈음 하여 사용기 남겨둔다.




크롭센서 바디용 초광각렌즈(10-20 등등)까지 출시된 요즘 세상에 크롭이 풀프대비 화각이 후달리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 배우기 시작하던 무렵처럼 심도딸딸이를 치는 것도 아니었으나...

밤 스냅도 낮 스냅 못지않게  좋아하는지라, 크롭렌즈군 화각을 거의 다 맞추었음에도 불구하고 걍 홀라당 처분하고 바디업글을 했다.

(다시 한번 읽어보면 눈치채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위에 있는 빨간 글씨 때문에 기변한거라고 보면 된다... 솔직하지 못한놈..ㅜㅜ)


처리엔진 개선 (엑피3->엑피4)으로 인한 오토화이트밸런스, 처리속도, JPG 색감도 색감이지만 무엇보다도 고감도를 자유로이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여타 파워블로거지새끼들이 박스 까기, 외관 사진이나 성능 보여준답시고 변태같은 테스트 해둔건 인터넷에 수두룩한 관계로,

그건 제껴두고 실제 사용하며 느낀 점 위주로 짧게 적는다.

(D7100을 쓰다가 D750으로 기변한 케이스이다)













 <<꽉꽉 들어찬 센서를 보라!! 원가절감은 센서로 하는거다!! 외관은 7100이랑 750이랑 별 차이없다. 심지어 한국출시판만 와이파이가 빠져있다!!>>



1. 감도(ISO)


<< D750 처음 받아본 날, 감도테스트하던 내 표정>>


- 크롭기 사용하던 시절에는 아무리 좋다고 해도 iso 800 이상을 올리려면 손이 발발 떨렸으며, iso 1600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냥 마음을 비워야했다. 

셔속을 위해서 화질을 포기해야되니까... 물론 조리개를 열면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심도 확보를 해야 하므로.

(흔히들 고화소 유저들이 하는 사진확대놀이를 재미있어하던 편이라... )


풀프 넘어오고 나서는 3200까지는 그냥 일상 감도로 사용하고 있다. 

특별상황 아니고서는 거의 RAW촬영을 위주로 하기에  집에 와서 노이즈 문데(?)버리고 보정 좀 하면 쨍해지므로.. (삼각대 사용하는 경우는 예외로 함.)


**[같은 화소수일 경우, 크롭센서에 비해 집적도가 낮은 풀프레임 센서가 전자기 노이즈가 낮다]고 합니다




2. 심도(Depth Of Field/Bokeh)



- 예. 물론 노땅들이 좋아하는 정체불명의 [공간감]이라는 단어니 심도니 하는것도 중요한 요소이겠지요.

  나도 기변한 이후로 확 와닿는게 심도의 차이였다.

 

사진에서는

   1. 피사체와 카메라가 가깝고,

   2. 피사체와 배경이 멀 수록 배경흐림(bokeh)이 극대화되는 신기한 효과가 있다.

흔히들 처음 dslr을 접한 사람들이 심도딸에 많이 빠지고,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너는 일이 많을 정도로 보케는 상당한 마력이 있다.


잡설이 길었는데, 확실히 판형이 깡패라는 말이 있듯이, 넓어진 센서 크기만큼, 같은 렌즈를 사용하고서도 크롭바디에 비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심도딸을 치는데는 단연 최고라고 볼 수가 있다. 


쉽게 비유하자면 크롭기에서는 배경을 흐린다고 치면, 풀프에서는 배경을 뭉개버린다고 보면 되겠다. 

(단점이 있다면, 조리개 개방할 수록 보케가 심해지기에, 쓸데없이 심도가 얕아진다.  셔속을 확보하기 위해 조리개를 열다보면 사진이 흐려지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조리개 조이고 감도를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ㅜㅜ)



3. 셔터소리(?)


<<그래. 솔직히 가슴아팠다... 셔터소리가 세상에..>>


- 병신임. 내가 기대했던 묵직한 사운드가 아니었다. d7100은 특유의 날카로운 맛이라도 있었지, 이건 그냥... 말 그대로 찰칵.

 물론 기계적 구조상 가벼우면 미러쇼크 등 방지가 될 수도 있겠거니... 하고 위안삼아본다.



4. 틸트액정

 - 이거 물건이다. d7100 쓰면서 짜증났던 점 중 하나가 로우앵글 찍기가 진짜 힘들다는 거였는데...


   거지새끼마냥 길바닥에 나앉거나 뒤로 벌렁 누워서 찍어야 되는 대참사(!!)를 일으켜야 될 정도로 힘들었다.


 

잘생긴 사람이 그러고 있다면 그 모습 자체만으로도 작품이었겠으나, 




본인은 주변사람들의 동정을 사곤 했다.

소니 중급기의 그것만큼 부드럽거나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 하로 움직일 수 있다는 액정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로우앵글을 찍고싶을 경우엔 그저 라이브뷰를 켜고, 액정을 아래로 슥 내려주면 된다. 




4. 조작 편의성

크롭 중급기(d750은 풀프레임 보급기에 속한다)인 D7100을 사용하던 사람이라면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사실상 센서나 프로세서만 다르지 거의 같은 물건이라고 보면 된다.


보급기에서 넘어온 사람이나 카메라를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조작할것도 많고, 생소하기만 할 것이겠으나... 익숙해지면 그야말로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사용 팁을 적어두자면,  자주 사용할 일이 없는 동영상 녹화버튼(라이브뷰 상태일때만 작동한다)은 옵션에 들어가 ISO 변경 버튼으로 지정해두면 편하다.


그립감 또한 일품이다. 나같은 경우 손이 큰 편임에도, 꽉 잡힌다. 

그전의 d7100의 경우 [손톱그립]이라고 할 정도로, 손가락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아 손끝으로 잡는 느낌이었으나, d750에 오고 나서는 확실하게 파지가 가능하다.




5. 총평..


기왕 사는거 풀프레임 사자. .. 100만원 초반대 어지간한 크롭 중급기 사느니 좀 더 투자해서 풀프 보급기로 가자. ...

하는걸 느낌. ​

물론 같은 예산 안에서 풀프+기본렌즈 vs 크롭+고급렌즈 라면 당연히 렌즈쪽에 돈을 넣는게 맞음.​ 대신에 렌즈를 구입할때 풀프레임용 위주로 사는게 현명함.




<샘플샷 D750 + 시그마 50mm f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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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d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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