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모노크롬 TYP246을 만나다.
카메라계의 명품으로 불리우는 라이카
그동안 나는 라이카를 떠올릴때마다 그저 비싸고 이쁜 카메라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비싸고 이쁜 카메라를 내손에 쥐게되었다.
이름은 라이카 M모노크롬 TYP246
(라이카에서 만든 두번째 모노크롬)
나는 디지털카메라의 흑백사진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컬러사진을 흑백으로 변환하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흑백으로 변환한 흑백사진을 진정한 흑백사진으로 부를 수 있을까?
라이카 M모노크롬을 구입하기까지 고민을 참 많이했다.
사실 선뜻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었을 뿐더러
(새제품의 경우에는 1,100만원에 육박한다)
RF카메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라이카 M모노크롬 TYP246을 처음 손에 쥐었을때 그 느낌을 잊을수가 없다.
DSLR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 크기지만 무게감은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마냥 무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만듦새, 그 단단함은 어느 카메라와 비교해도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파인더를 처음 들여다봤을때, 상이 2개가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초점링을 천천히 돌리자 2개의 상이 하나로 겹쳐지면서 선명해졌다.
그리고 셔터를 눌렀다.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셔터소리, 정갈하다고 해야할까?
조용하면서도 느낌이 참 좋다.
라이카를 들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걸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
(동네가 어색하다)
라이카 M모노크롬 TYP246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흑백의 깊이감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동안에 봐왔던 흑백사진들은 가벼운느낌이었다면
모노크롬의 흑백은 무게가 느껴진다.
아무튼 지금까지의 느낌은 그렇다.
흑백사진도 참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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